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그랜드 오프닝 비하인드 – 에스씨모터스 김유신 대표 인터뷰
영국의 정통 4×4 브랜드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한국 남부권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10월 1일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부산’은 서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쇼룸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핵심 거점으로 새롭게 자리했습니다.
특히,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본사 최고사업책임자(CCO) 마이크 휘팅턴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 저스틴 호크바가 직접 방한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본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알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기도 했죠.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부산을 운영하는 에스씨모터스는 2009년 설립 이후 15년 넘게 부산·영남권을 중심으로 수입차 세일즈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운영해 온 기업입니다.
화려한 이력보다 묵묵히 쌓아온 현장 경험을 무기로 영국 명문 브랜드의 공식 딜러사가 될 수 있었는데요. 김유신 에스씨모터스 대표님을 만나 그 과정과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부산을 통해 그리고 있는 새로운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15년 쌓은 신뢰, 정통 오프로더와 만나다
김 대표님은 에스씨모터스의 강점을 ‘시간이 증명한 전문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5년 이상 한 지역에서 프리미엄 수입차를 다루며 축적한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그는 “단순히 차를 파는 것을 넘어, 지역 고객들이 기대하는 세밀한 서비스 수준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영남권 시장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이네오스와의 파트너십에서 결정적이었습니다.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은 산업단지, 해안도로, 산악지형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SUV와 4WD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오프로드·낚시·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층이 두텁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님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에 끌린 이유는 유행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 때문이었습니다. 김 대표님은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진정한 오프로더를 복원하겠다’는 신념이 인상적이었다”며 “시장 트렌드나 유행보다 오프로더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 브랜드 철학을 보면서, 차량 판매를 넘어 정통 오프로더 문화를 함께 만들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레나디어는 화려한 편의사양이나 첨단 전자장비보다 기계적 완성도와 내구성에 집중한 정통 오프로더입니다. 이러한 정신이 브랜드의 차별점이자, 저희 에스씨모터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그레나디어는 프레임 차체, 직렬 6기통 엔진, 세 개의 디퍼렌셜 락, 일체형 차축 등 오프로더의 근본적 구조를 그대로 재현하며 ‘Form follows function'(형태는 기능을 따른다)의 철학을 실현합니다. 김 대표님은 “기계적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그레나디어야말로 진정한 4×4의 정수이며, 부산·영남권 고객들이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차량”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본사와의 협업 과정에서도 김 대표님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브랜드의 모든 접점을 철저히 ‘고객 경험’ 중심으로 설계하는 본사의 철학은 쇼룸 디자인부터 서비스 매뉴얼, 고객 응대 방식까지 세세하게 정립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관된 방향성과 높은 완성도가 느껴졌다”는 그는 특히 “본사 경영진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랜드 철학을 오감으로 느끼는 공간

부산 쇼룸은 차량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설계됐습니다. 김 대표님은 “헤드라이트 헤일로(Headlight Halo), 컴퍼스 다이얼(Compass Dial), 커맨드 벤치(Command Bench), 커뮤니티 라운지(Community Lounge) 등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글로벌 리테일 콘셉트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산·영남권 고객들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대구 지역 서비스 인프라와 연계해 시승부터 구매,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고객 응대 인력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해 품격 있고 세심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남권 시장 공략 전략도 구체적입니다. 부산·영남권은 해안도로, 산업지대, 산악지형이 함께 어우러진 지역으로, SUV와 4WD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적극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지역 오프로드 코스에서의 시승 프로그램, 캠핑·레저 브랜드와의 협업 이벤트,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고객 모임 등을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 그레나디어의 진정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더해 서비스·파트·CS 전 부문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춰 브랜드 철학을 일관성 있게 전달하고, 장기적으로 신뢰 기반의 고객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대표님은 “부산 쇼룸을 영남권 고객을 위한 이네오스 브랜드 허브로 발전시키고, 향후 대구 지역에도 거점을 확장해 남부권 네트워크 중심축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기적 판매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와 고객 만족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대표님은 부산·영남권 고객들에게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스타일보다 본질, 편의보다 내구성을 추구하는 차량입니다. 에스씨모터스는 지역 고객분들이 이러한 진정한 4×4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가까이에서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15년간 한 지역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정통 오프로더 문화를 영남권에 뿌리내리겠다는 그의 다짐이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에스씨모터스와 함께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된 새로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여정이 남부 전역으로 이어지며, 오프로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