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살 때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를 따로 내야 한다는 사실,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약 28조원 규모로 25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차 판매량의 1.5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거래 과정의 금융·결제 인프라는 여전히 시장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업계는 대표적으로 카드 결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야입니다. 카드사들이 카드깡 우려와 회수 불가능성을 이유로 중고차 업종을 기피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자금력을 갖춘 대형 매매상사만이 지급보증을 통해 카드사와 제휴할 수 있었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 매매상사들은 카드 단말기 설치조차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카드 결제 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으로 이어지면서 투명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기대하는 고객들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바로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중고차 거래 생태계에서 가장 취약했던 결제·금융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자 했습니다.

차팀장과 토스페이먼츠의 만남

차봇 모빌리티는 전국 중고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차팀장’ 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설계했습니다. 2024년 기준 국내 중고차 종사자 수는 약3만 3천명으로, 이 중 약 6천 명이 이미 차팀장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대형 매매상사를 중심으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강력한 고객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이들은 매물 관리부터 상담, 보험, 계약까지 하나의 앱에서 처리하지만, 결제 영역만큼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대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인 토스페이먼츠와 손을 잡았습니다.

토스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링크페이 서비스에서 가장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는 업체였고, 금융 슈퍼앱을 지향하는 토스와의 향후 시너지 가능성, 그리고 다양한 대출 상품 연계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차봇 페이’입니다.

‘차봇 페이’, 중고차 거래의 마지막 퍼즐 결제·금융을 혁신하다

차봇 페이는 중고차 전용 통합 금융 결제 솔루션으로, 링크페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매매상사는 상품명과 가격만 입력하면 구매자의 휴대폰으로 결제 링크가 전송되어, 물리적인 단말기 없이도 온라인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는 기존 월세페이에서 활용되던 기술을 수천만 원 단위의 중고차 거래로 확장한 것으로 그동안 복잡했던 결제·금융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카드 결제와 캐피털 연계 대출 두 가지 금융 옵션을 제공합니다. 카드 결제는 24개월 할부를 지원하며, 현금과 할부를 자유롭게 혼합해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 맞춤형 금융이 가능합니다. 특히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업계 최저 수준인 24개월 기준 9.9%의 수수료를 적용받아 중고차 구매 시 금융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의성을 높입니다.

중고차 딜러 고객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딜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결제 옵션을 제시할 수 있어 영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기존의 현금·계좌이체 중심 거래보다 훨씬 간편하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정산 주기 역시 기존 카드사의 1~3개월 대비 주 1~2회로 단축돼 자금 회전율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또한, 최대 0.7%의 리워드 제공으로 서비스 도입의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사용자 경험(UX)의 매끄러움에도 집중했습니다. 금융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인 ‘복잡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결제 절차를 직관적으로 설계했습니다. 고객은 몇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으며,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토스페이먼츠의 보안 인프라가 더해져, 고액 거래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차봇 페이의 탄생 여정…차봇 페이가 바꿀 중고차 금융의 미래

<사업운영팀 정성덕 팀장>

차봇 페이의 탄생 뒤에는 약 4개월에 걸친 치열한 준비 과정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PG사 선정, 카드사와의 협의, 수수료 구조 설계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운영팀을 중심으로 개발팀과 프로덕트팀 등 여러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단순히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딜러와 고객이 모두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습니다. 특히 카드 단말기 설치가 어려운 지방 소규모 매매상사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신용 고객층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카드사와의 협상과 내부 심사 절차가 예상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 수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TF 팀원들은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반복하며 문제를 하나씩 풀어냈습니다. 그 결과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흐름을 구축했고, 기존 결제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소규모 딜러들에게도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PM을 맡은 사업운영팀 정성덕 팀장은 이번 서비스를 회고하며 차봇 페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존 딜러 네트워크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차팀장 내 6,000여 명의 활성 딜러를 기반으로, 앱 내 메시징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저신용 고객도 카드 결제를 통해 금융 선택지를 넓힐 수 있어, 중고차 시장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운영팀 정성덕 팀장>

이어 그는 “차봇 페이는 그동안 중고차 금융 거래 과정에서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불편함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며, 딜러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토스 그룹과 함께 양사의 강점을 살려 신차 금융, 리스·렌트, 보험, 정비 등으로 협업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번 차봇 페이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차팀장을 통한 서비스에서 시작했지만, 향후에는 차봇 앱 기반의 신차 구매로 확장하고,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차봇 모빌리티가 그려나갈 모빌리티 금융의 미래를 주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