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찾은 글로벌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
차봇 모빌리티가 몽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TS한국교통안전공단의 ‘몽골 보이저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한 달 만에 현지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까지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몽골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6일부터 4일간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TS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5년 TS 몽골 보이저(Voyager) 동행 프로젝트’는 차봇 모빌리티에게 특별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현장 참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3개 기업만이 선정되었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 무대에서 EV 미니트럭, 자동세차 시스템, 중고차 인증 솔루션, 차량 검사 SaaS 등 차량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수출 모델을 선보이며, 몽골 시장에서 자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기회의 문

울란바토르에서 마주한 현실은 차봇 모빌리티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몽골은 인구 350만 명 규모의 나라에서 차량 등록 대수가 이미 140만 대를 넘어설 만큼 보급률은 높지만, 정비·검사·세차·인증 등 기본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전체 수입 차량의 80% 이상이 일본산 우핸들 차량으로, 도로 체계와 맞지 않아 교통 안전 문제를 야기하는 현실도 분명한 과제였습니다. 여기에 혹한의 기후와 비포장 도로 환경은 차량 내구성과 정비성을 더욱 중요한 조건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곧 신뢰할 수 있는 운영 인프라와 체계적 관리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금융 환경 또한 또 하나의 기회 요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 대출 금리가 17% 안팎, 캐피탈 금리가 20~30%, 사채 금리가 40%를 웃도는 고금리 구조에도 불구하고 상환율이 높게 유지되는 점은 독특한 시장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금융·리스 상품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차봇 모빌리티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금융과 운영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실행 지향적’이라는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는 도로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우핸들 차량을 줄이고 좌핸들 차량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밝혔으며, 노후 차량을 도심에서 점진적으로 퇴출하려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K-모빌리티 밋업데이, 뜨거운 현장 반응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 현지의 특성을 반영한 솔루션을 ‘K-모빌리티 밋업데이’에서 선보이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EV 미니트럭, 자동세차 시스템, 중고차 인증 솔루션, 자동차 검사 디지털화 SaaS까지 차량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수출 모델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몽골 시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해법을 담아낸 제안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바이어들은 차봇 모빌리티가 제시한 모델이 단순한 차량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EV 조립·정비·검사·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산업 현지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물류기업들은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EV 미니트럭의 내구성과 경제성에 주목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고, 세차장 운영 기업들은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에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는 이미 차봇 모빌리티를 ‘규모와 신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인증과 검증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중고차 수출 모델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이는 차봇이 앞으로 EV, 정기검사, 정비 API 등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될 것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본격적인 행보의 시작점, MOU 체결

TS 보이저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가능성은 곧바로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의 대표 통신사 지모바일(Gmobile LLC)과 에너지·유통기업 매그나이 트레이드(Magnai Trade LLC)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모바일은 몽골 4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로 전국적인 통신망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그나이 트레이드는 1994년 설립된 석유제품 수입·유통 전문기업으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두 회사는 동일한 패밀리에서 운영되는 형제 기업으로, 통신 인프라와 주유소 거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봇과의 협력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현지 통신망과 주유소 네트워크를 자사의 디지털 오토커머스 플랫폼과 연결해, 카셰어링과 차량 관리, 스마트 주유 및 결제, 전기차 충전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는 몽골의 생활 환경과 맞닿은 실질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계적 진출, 전략의 완성

차봇 모빌리티는 이번 현장을 통해 몽골 시장 진출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명확히 구체화했습니다.
첫 단계는 신뢰 확보입니다. 전체 자동차 거래의 절반 이상이 중고차로 이뤄지는 몽골에서, 인증과 검증 프로세스를 갖춘 거래 모델은 시장 진입의 핵심 열쇠라 할 수 있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자 합니다.
다음 단계는 외연 확장입니다. EV 미니트럭과 상용차를 공급해 도심과 외곽 도로 환경 모두에 적합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정기검사와 정비 API를 도입해 차량 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단순히 차량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현지 모빌리티 인프라 전반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수익성 강화입니다. 고금리 구조에도 불구하고 상환율이 높은 몽골의 금융 환경은 리스크 관리만 뒷받침된다면 금융·리스 서비스를 통한 확장의 여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금융 모델은 중고차, 정비, 부품 공급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 같은 단계적 접근을 통해 몽골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발걸음
몽골에서의 경험은 차봇 모빌리티가 단순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차봇의 완결형 오토커머스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본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현지 정부와 기업들이 보여준 반응은 차봇이 제안한 모델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와 MOU 체결을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에 최적화된 통합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차봇 모빌리티의 다음 행보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