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민준(38) 씨는 지난해 테슬라 모델 Y를 구매한 후 생각지 못한 고민에 빠졌다. 개방형 루프 글라스로 설계된 테슬라의 개방감은 마음에 들었지만 여름철 실내 온도가 크게 상승해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고 겨울에는 넓은 유리창으로 열이 빠져나가 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 차를 구매했을 당시에는 틴팅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저렴한 틴팅 필름 중에 하나로 시공했어요. 전기차는 배터리 효율이 주행거리와 직결되는데 냉난방 사용이 주행거리를 크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죠”

민준 씨는 전기차 오너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아 전기차 전용 필름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고 겨울철에는 실내 열 유지 효과로 주행거리가 약 5~7% 증가했다. 특히 차량 트립 기록을 확인한 결과 난방 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가 기존 25%에서 15%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 특화 애프터마켓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5.8% 증가한 약 68만4000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애프터마켓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4.6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봇모빌리티가 벤스코와 선보인 ‘차봇 테슬라 신차 패키지’ [제공=차봇모빌리티]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전기차의 차별화된 특성이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구조 자체가 다르다. 배터리를 하부에 탑재하면서 열관리가 차량 성능과 직결되며 유선형 디자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형 루프 글라스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테슬라 전 차종은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파노라마 글라스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가 적용된 전기차는 일반 차량에 비해 열과 자외선에 취약하다.

문제는 이 유리 구조가 여름철에는 강한 태양열 유입, 겨울에는 열 손실을 가속화시킨다는 점이다. 일반 필름은 여름철 열 차단(TSER)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전기차의 실질적 효율을 위해서는 겨울철 단열까지 아우르는 열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전기차 전용 필름이다. 전기차 전용 필름이 일반 필름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양방향성 열관리’에 있다. 일반 필름이 외부 열 차단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전기차 전용 필름은 여름철 외부 열 차단과 함께 겨울철 내부 열을 보존하는 이중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겨울철 난방 부하를 크게 줄여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가 된다.

또 전기차 전용 필름은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65% 이상으로 일반 필름(40~50%)보다 훨씬 높아 에어컨 효율을 높이고 자외선(UV) 차단율도 99% 이상으로 탑승자와 차량 내장재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

이러한 전기차 전문 필름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벤스코를 꼽을 수 있다. 벤스코는 미국의 하이테크 윈도우 틴팅 기술과 자사의 10년 이상 축적된 고유 코팅 공법을 융합해 자동차용 ‘사계절 전용 필름’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된 프리미엄 틴팅 필름 분야에서 국내 최대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최근 벤스코와 업무 협약을 맺고 테슬라 오너를 위한 ‘차봇 테슬라 패키지’를 출시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차봇 단독으로 시장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돼 테슬라 오너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공되는 상품은 ‘루디골드’, ‘루디블랙’, ‘쥬피터’ 3종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여름철에는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최대 71% 이상으로 차량 내부 유입 열을 최소화해 에어컨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며 겨울철에는 필름 표면의 특수 코팅을 통해 실내 열을 반사시켜 전기차 배터리 효율 저하를 방지하는 등 사계절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 겨울철에는 열손실 감소율(WHLR)이 15.5%에 달해 실질적인 에너지 세이빙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차 시대에서 배터리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차량의 심장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이 소비자 선택의 결정적 요소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애프터마켓 서비스도 배터리 효율 최적화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차량 내부 온도 관리와 직결되는 틴팅 서비스다. 실내 온도가 1℃만 상승해도 배터리 소모가 급증하는 전기차 특성상, 고품질 틴팅은 단순한 미관 개선이 아닌 ‘에너지 효율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한 차봇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러한 흐름을 예견하고 전기차 오너가 구매 후 가장 먼저 고민하는 영역에서 가시적인 해결책과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B2C 시공 서비스 영역에서 포지셔닝에 성공하고 있다.

기사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