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X HESA & S.ONE 산학협력 프로젝트 비하인드 스토리

차봇모빌리티는 지난 3월, 성균관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경영전략학회 S.ONE, HESA와 함께 3주간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차봇모빌리티의 ESG 경영 일환으로, 대학생들에게는 실무 기반의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고 차봇에게는 MZ세대의 신선한 시각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혁신의 장으로 기획되었는데요. 참가 학생들은 차봇모빌리티 실무진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 분석부터 타겟 고객 니즈 도출, 비즈니스 모델 설계에 이르기까지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4월 2일 진행된 최종 발표회에서는 내부 평가를 통해 한양대학교 HESA팀이 대상을, 성균관대학교 S.ONE 1팀이 최우수상을, S.ONE 2팀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3팀은 ‘차봇앱 기반 오토커머스 수익화 전략’, ‘자동차 금융 세일즈 모델 전환’, ‘차량 관리 중심의 수익 구조 제안’ 등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차봇모빌리티의 신사업 기획과 플랫폼 고도화에 실제 적용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는데요. 이 3주간의 도전을 함께한 3개 팀은 어떤 고민을 안고, 어떤 전략을 만들었을까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팀의 리더, S.ONE 1팀 장지원 팀장, S.ONE 2팀 김성민 팀장, HESA팀 이기용 팀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아이디어를 향한 3주간의 열정

Q. 먼저 간단히 소속된 학회와 본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이기용 팀장 (HESA팀): 한양대학교 경영전략학회 HESA는 전략 케이스를 분석하고, 실전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하면서 경영 전략을 공부하는 학회예요. 기업의 실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보는 활동이 많아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저는 HESA에서 3년째 활동해오고 있어요. 21-1학기와 24-2학기에는 각각 부학회장과 학회장을 맡았던 경험도 있고요. 지금은 학회 정규 활동을 잠시 쉬면서 프로젝트나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HESA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요, 예를 들면 KB손해보험과 함께 인사 구조 개편에 맞춘 조직 구조 제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적도 있어요. 이렇게 기업과 함께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게 HESA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지원 팀장 (S.ONE 1팀): 저는 S.ONE에서 학회 운영진으로 활동 중이고, 대외 협력 업무를 맡고 있어요. 학회 운영진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팀원으로 직접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S.ONE과 함께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실제 기업의 고민을 바탕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직접 기획해보는 경험이 큰 특징이에요. 솔드아웃과 함께한 ‘중고거래 활성화 방안’이나, 파스쿠찌와 진행한 ‘케이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처럼 브랜드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 경우도 있었는데요. 실제 기업의 브리프에 맞춰 팀별 전략을 조율하는 경험이 실무적으로 정말 큰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성균관대 경영전략학회 S.ONE은 경영 전략을 공부하고, 실무에 적용해보는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회예요. 케이스 스터디나 산업 분석,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저는 현재 3학기째 활동 중이고, 1·2학기에는 학회원 교육을 맡았어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에도 자주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2팀 팀장을 맡아서 주제를 정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Q.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그동안 학회에서 여러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플랫폼 기업에 점점 더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차봇과의 협력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 이건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모빌리티 산업이라는 점이 더 끌렸어요. 저도 언젠가는 운전을 하게 될 테고, 내 일상과 직접 맞닿은 산업을 분석한다는 건 확실히 몰입도가 달랐거든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운영진이자 참여자로서 기업을 직접 발굴해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떤 기업과 협력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어요.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인 ‘혁신의 숲’에서 우연히 차봇모빌리티를 알게 됐고, 올인원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는 방향성이 정말 흥미롭다고 느꼈죠. 그 뒤에 직접 연락을 드렸는데, 차봇모빌리티의 응답 속도와 태도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져서 더욱 기대하게 되었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자동차 금융 세일즈 모델 구축’이라는 키워드를 듣고 바로 끌렸어요. 어떤 산업이든 변화의 시기에는 기회와 위기가 함께 오는데, 최근 모빌리티 산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그 대표적인 예잖아요. 차봇모빌리티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어떤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고, 거기에 저희 팀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굉장히 값진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봇’을 처음 접해 보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인상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저는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인 ‘혁신의 숲’에서 차봇모빌리티를 처음 접했어요. 처음에는 ‘차량 관련 스타트업인가 보다’ 하고 가볍게 넘길 뻔했는데, 플랫폼 방향성과 비전이 눈에 띄게 정리돼 있어서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앱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이게 단순한 견적 비교 앱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꽤 정교하게 설계했구나’ 싶었죠. 전체적으로 감성적인 톤이 잘 살아 있고, 기능 배치도 초심자에게 부담 없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인상이 좋았어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차봇’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솔직히 또봇, 카봇 같은 캐릭터들이 먼저 떠올랐어요. (웃음) 그래도 호기심에 앱을 다운받아봤는데, 디자인이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고 정보 구조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좀 놀랐어요.

보통 자동차 관련 앱은 사용하기 어렵거나 기능 위주인데, 차봇은 감각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이 강했고, UI도 직관적이어서 접근하기 쉬웠어요. 첫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정리된 앱이라면 계속 써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봇모빌리티라는 기업을 처음 알게 됐어요. 앱을 처음 써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와의 연동 기능이었어요. 단순히 견적 비교만 하는 게 아니라, 차량 관리까지 포함된 통합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거 꽤 진지하게 만든 플랫폼이구나’ 싶었죠.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필요한 기능들이 너무 산만하지 않게 정리돼 있어서 사용성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성과보다 값진 경험 – 기획서에 담지 못한 프로젝트의 진짜 순간들

Q. 이번 프로젝트에서 각 팀은 어떤 주제를 맡아 진행했나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저희 팀은 ‘플랫폼 기반 수익화 방안’에 대한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신차 구매 여정을 기준으로, 고객 접점에서 차봇이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능과 유료화 가능성을 분석했어요. 단순히 요금 차등이 아닌, 기능 활용도에 따른 모듈형 요금제를 설계하고, 차봇만의 서비스 경험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중심으로 기획했습니다.

이기용 팀장 (HESA팀): 저희는 기존 B2B 중심의 자동차 금융 시장 구조를 B2C로 전환하는 전략을 주제로 삼았어요. 자동차 금융 상품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봇 앱을 통한 금융상품 비교·추천·가입까지의 통합 경로를 설계했죠. 차량 구매 단계에 금융 선택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흐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김성민 팀장 (S.ONE 2팀): 저희는 ‘오토커머스 수익화 전략’을 주제로 설정했어요. 차봇이 제공하는 다양한 오토서비스를 통해 수익 구조를 확장하는 방식이었는데, 특히 주차, 세차, 정비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의 서비스를 통합한 멤버십 구조에 주목했어요. 이 모든 서비스를 앱 내부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 점이 기존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Q. 처음 과제를 받아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과제를 처음 받았을 때, 생각보다 훨씬 ‘실전 과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보통은 B2C 마케팅이 익숙한데,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용 B2B 서비스라는 점부터 신선했고,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가까운 수준이라 부담도 있었어요. 특히 마케팅 포인트를 어디에 둘지 고민하면서, ‘이건 진짜로 기업에 적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마케팅 과제라고 하면 흔히 소비자 대상의 홍보나 브랜드 인지도를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타깃이 명확히 기업 관리자나 실무자였고, 과제 자체도 그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했어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했고, 그게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자 배움의 기회였어요. 특히 “우리가 이걸 진짜 설득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저는 차봇모빌리티라는 회사를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과제를 받았는데, 내용이 꽤 구체적이고 실무 지향적이라 처음엔 좀 당황했어요. 단순히 마케팅 플랜을 짜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의 서비스 방향성과 시장 흐름까지 고려해야 하는 내용이라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선 막막하더라고요. 그래도 조사하면서 맥락이 하나하나 잡히기 시작했고, 결국 이런 과정이 모두 ‘실무처럼 사고하는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3주라는 짧은 기간 내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어떻게 세우셨나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처음 과제를 받고 가장 먼저 했던 건, ‘서비스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를 정하는 일이었어요. 타깃 분석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세운 덕분에 전략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자료를 충분히 모은 다음에는 구조화 작업에 들어갔고, 발표 흐름도 사용자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조정했어요. 마지막에는 메시지 톤이 살짝 흐트러진다는 피드백을 받고, 발표 전날까지 팀원들과 자료를 정리하고 다듬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저희는 전략보다 먼저 콘셉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어요. 이 주제를 어떤 관점에서 풀어갈지를 먼저 합의한 뒤, 그에 맞춰 아이디어를 던지고 구체화해가는 방식이었죠. 슬라이드 하나하나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피드백을 반복했고, 발표 직전엔 밤을 새워 수정 작업을 했던 날도 있었어요. 같은 공간에서 새벽까지 머리를 맞대고 슬라이드를 정리하던 그 시간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팀원들 간의 이해와 신뢰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먼저 시장 조사와 경쟁사 분석, 고객 세분화 같은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어요. 그 위에 전략을 한 층씩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했고요. 회의할 때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그걸 그냥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연결되도록 정리하는 흐름이 중요했어요. 마지막엔 스크립트 문장 하나, 디자인 디테일 하나까지 팀원들과 함께 점검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그 과정에서 진짜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죠.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특별히 인상 깊었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가장 어려웠던 건 초반에 자유롭게 나왔던 아이디어 중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려운 것들을 걸러내는 과정이었어요.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산업의 특수성이나 실행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제안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거든요. 결국 전략은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고,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방향성을 정리하는 과정이 힘들면서도 많이 배운 순간이었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힌 구조 안에서 전략을 세운다는 게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절감했어요. 차봇은 소비자인 차량 구매자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제조사·딜러·금융사 등 여러 주체와 연결돼 있잖아요. 각자 다른 목표와 관점을 가진 이들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 안에 넣는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플랫폼 구조를 분석하면서, 어떤 전략이 모두에게 의미 있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저는 오토커머스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조사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넓은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게 인상 깊었어요. 견적 비교부터 주차, 세차, 정비까지 서비스 분야가 엄청나게 다양하더라고요. 시장 안에서 어떤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그 틈에서 차봇이 어떤 포지션을 가져가야 할지를 분석하면서 정말 산업 전체를 한 눈에 보는 시야가 트였던 느낌이에요.

Q. 진행 과정에서 실제 실무자분들이 멘토로 도움을 주셨는데요. 피드백 과정은 어땠나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실무자와 직접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밀도 있는 학습 시간이었어요. 특히 전략 그 자체보다도 ‘전달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피드백이 인상 깊었어요.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메시지 구조가 늘어지면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조언을 듣고, 전략을 뾰족하게 다듬는 법을 다시 고민하게 됐어요. 실제 비즈니스에서 어떤 기준으로 전략을 판단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고, ‘이건 진짜 실무다’ 싶은 순간이었죠.

장지원 팀장 (S.ONE 1팀): 서비스 담당자와의 피드백 시간은 그 자체로 긴장감 있는 대화였어요. 평가받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이 아이디어가 정말 현실에서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주고받는 분위기였어요.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부분은 제약 조건으로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저희 팀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포인트를 콕 집어주신 덕분에 전략의 밀도가 확 달라졌던 것 같아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저는 피드백 시간을 현장 강의처럼 느꼈어요. 실무자는 정답을 주기보다 “이 아이디어가 왜 이렇게 들리는지”, “실제 현장에서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짚어주셨어요. 저희 팀의 제안이 실제 현업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직접 체감하면서 전략 수립과 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훈련받는 느낌이었어요. 그 경험 덕분에 이후 발표 흐름이나 설득력 있는 전달 방식에 훨씬 더 집중하게 됐던 것 같아요.

Q. 각 팀에서 제안했던 전략 방안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소개 부탁드려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저희는 기능별 유료화 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듈형 요금제를 제안했어요. 차량 관리 기능이나 관리자 대시보드처럼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만 유동적으로 선택해서 요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죠.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플로우를 구성한 덕분에 발표 당시에도 실무자분들로부터 현실감 있는 접근이라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어요.

또, PLCC 카드 전략도 선보였는데요. 처음에는 다른 금융상품 전략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출 며칠 전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전면 수정이 필요했어요. 그때 수업 시간에 우연히 떠올렸던 아이디어가 차봇의 수익 구조와 연결되는 결제 수단으로 발전하면서 “이건 꼭 넣자”는 내부 합의로 최종안에 반영했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논의 과정에서 내부와 외부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보자는 방향이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그래서 HESA팀에서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체 금융 견적 비교 시스템을 도입하는 안을 포함해, 차봇이 보유한 고객 접점과 현대해상, 하나금융그룹 등 협력사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략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여러 이해관계자의 연결을 통해 금융 견적 비교의 신뢰도와 차별성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췄죠.

또, 경쟁사의 요금 정책을 분석하면서 차봇모빌리티가 가져갈 수 있는 ‘틈새 가격대’를 고민했죠. 발표 당시에도 실무자분이 이 부분에 특히 집중해서 피드백을 주셨고, 그게 저희 팀의 전략이 잘 전달됐다는 의미로 느껴져서 뿌듯했어요.

그 외에도 자동차 제조사와의 온라인 협약 전략도 기억에 남아요. 최근 제조사들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며, 차봇이 그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죠. 단순히 플랫폼 기능을 넘어서 제조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주체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고 가능성 있다고 느낀 전략이에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오토 커머스를 넘어 차량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전략을 함께 고민했어요. 특히 ‘오토 멤버십’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들을 하나로 묶는 구조를 구상했고요. 그걸 요약해서 ‘자동차 구매, 차봇이면 충분하다!’라는 슬로건도 만들었는데, 이 슬로건을 팀원들이 다들 좋아해서 발표에도 꼭 넣고 싶었더라고요.

저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잡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어요. 차봇모빌리티가 가진 B2B 서비스 특성을 살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톤을 관리자 입장에서 재설계하는 작업이 필요했거든요. 예를 들어 ‘쉽게 설정할 수 있다’, ‘한눈에 차량 현황을 볼 수 있다’처럼 실제 사용자가 기대하는 문장을 기준으로 슬라이드와 발표 흐름, 디자인 톤까지 맞춰갔어요. 전략 제안이라기보다 브랜드를 설계하는 감각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본 차봇모빌리티의 내일

Q.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차봇모빌리티라는 기업에 대해 새롭게 느낀 점이 있다면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처음엔 ‘차량 공유 플랫폼’이라고 해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떠올렸는데, 실제로는 훨씬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좀 놀랐어요. 특히 B2B 영역에서 고객사의 니즈를 맞춰가며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층적인 전략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런 점이 큰 강점이라고 느껴졌어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저도 처음엔 막연히 모빌리티 스타트업쯤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조사하고 실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방향성이 꽤 분명한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특히 ‘이용자 중심’이라기보다는 ‘고객사 중심’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했고, 그게 B2B 서비스로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실무자분들이 어떤 기준과 언어로 일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던 것도 흥미로웠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산업 자체가 빠르게 변하는 영역이다 보니, 기업도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느껴졌어요. 단순히 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데이터를 쌓고 활용할지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요. 특히 플랫폼 사업자로서 어떻게 차별화를 시도하는지, 중장기적인 전략이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점에서 차봇모빌리티를 새롭게 보게 됐습니다.

앱을 직접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특히 딜러 전용 앱인 차봇프라임은 기능이 꽤 직관적이고 편리했어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겉으론 단순해 보여도 안에서는 꽤 공들여 설계된 서비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다만 서비스가 워낙 폭넓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 핵심 기능이나 차별점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Q. 프로젝트를 마치고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초반에 전체 전략의 틀을 좀 더 일찍 정리해뒀으면 좋았겠 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시장 조사나 경쟁사 분석은 비교적 빠르게 했는데, 그걸 기반으로 핵심 메시지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거든요. 나중에는 일정이 빠듯해서 디테일을 좀 더 다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웠죠. 같은 주제를 다시 한다면, 구조를 빠르게 세우고 여유 있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 같아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발표 흐름이나 커뮤니케이션 톤을 좀 더 일관되게 다듬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에 급하게 정리한 부분들이 있어서 발표 직전까지 수정을 반복했거든요. 전략 자체보다도 그걸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어요. 처음부터 발표까지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접근했다면 훨씬 더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지금 생각해보면, 팀원들과 초반 콘셉트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더 명확한 조율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각자 아이디어가 많은 팀이었고, 그걸 다 살리려고 하다 보니 방향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잘 정리됐지만, 초반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더 정리됐더라면 더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팀장으로서 그런 부분은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이번 프로젝트가 개인적으로 어떤 도전이었는지, 또 그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해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이번 프로젝트는 짧은 기간 안에 전략을 수립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도전이었어요.

특히 2차 피드백에서 기존 전략의 핵심 메시지가 너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팀원들과 함께 전략의 구조 자체를 뜯어고치는 과정을 거쳤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 과정을 통해 ‘전략을 구조화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몸으로 배운 느낌이었어요.

또,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내용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사고해야 했던 것도 큰 도전이었죠.

이번 경험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수립되고 검토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고, 제 강점이 어떤 상황에서 더 잘 드러나는지도 생각해보게 됐어요. 앞으로 산업에 대한 관심도,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더 구체적으로 하게 될 것 같아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리더로서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도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방향성 설정에서 팀원들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특히 세부 과제를 나누는 과정에서 기획의 깊이와 실행 가능성 사이에서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 과정에서 기존의 생각을 고집하기보다는 설득과 합의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팀 내 논리의 밀도를 높이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특히 오토 서비스 멤버십 수익모델을 설계할 때, 수치 기반의 근거를 덧붙이는 작업은 개인적으로 가장 성장했던 부분 중 하나였어요.

이전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여러 번 경험했지만, 이번처럼 실제 기업 피드백이 포함된 ‘실무적인 수익화 전략’을 다룬 건 처음이라 훨씬 실전 같았죠. 배운 점도 많았고 전략 컨설팅이나 스타트업의 사업 전략 기획 분야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어요.

특히 여러 오토 서비스 전략을 기획하면서 이 전략들이 결국 차봇 앱 상에서 어떤 기능으로 구현될지까지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비스 기획이라는 직무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전략을 짜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 전략이 실제 서비스에서 어떻게 구체화되고 사용자에게 전달되는지를 설계하는 과정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장지원 팀장 (S.ONE 1팀): 이번에는 운영진이 아니라 팀원으로 참여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경험했는데요. 특히 발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어떤 톤앤매너로 기업에 제안해야 설득력이 있을까’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실무적인 맥락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정리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자료도 훨씬 정제되게 다루게 되더라고요.

전략이라는 것이 추상적인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고, 타겟과 목적에 따라 다르게 조율되어야 한다는 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웠어요. 앞으로 ‘제가 어떤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에 대해서 좀 더 깊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죠.

Q. 향후 차봇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또 진행된다면 학회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저는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기업 측에서 정말 정성스럽게 피드백을 주셨고, 그걸 기반으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이 실제 실무와 굉장히 유사했거든요. 특히 ‘전략을 실현 가능한 형태로 다듬는 일’이 어떤 건지 직접 체감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어요. 전략이나 컨설팅에 관심이 있는 학회원이라면 한 번쯤 꼭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김성민 팀장 (S.ONE 2팀): 꼭 참여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보통 산학 프로젝트라고 하면 형식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는데, 차봇은 실무진과의 피드백이 정말 밀도 있었어요. 처음 방향을 정할 때도, 중간 피드백을 받을 때도, 저희 제안서를 정말 꼼꼼히 읽고 구체적인 코멘트를 주셔서 ‘진짜 실무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전략을 구상해보고 싶은 학회원, 특히 수익모델 설계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장지원 팀장 (S.ONE 1팀): 운영진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봐왔는데, 차봇과의 협업은 그중에서도 피드백과 운영이 가장 체계적인 편이었어요. 실무진의 관점에서 제안서를 읽고, 실제로 적용 가능한 방향으로 조언을 주셨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고요. 전략적 사고뿐 아니라 실무 문서 작성 역량이나 발표 준비까지도 실전처럼 연습해볼 수 있어서, 실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회원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혁신을 주도하는 젊은 시선, 차봇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리다

Q. 이번 프로젝트를 마치며, 차봇모빌리티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나요?

이기용 팀장 (HESA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전략이라는 개념을 실제 비즈니스 맥락 안에서 처음으로 다뤄본 경험이었어요. 차봇모빌리티 실무진 분들이 주신 피드백은 정말 현실적이었고, 그 덕분에 저희가 놓치고 있던 논리적 구조나 메시지의 설득력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죠.

‘학생이 낸 아이디어’라는 선입견 없이 하나의 전략안으로 바라봐 주신 점이 특히 감사했고, 그런 태도가 저희 팀을 더 몰입하게 만든 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차봇은 전략을 실험하고 검증해볼 수 있었던 가장 실제적인 무대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열린 협업의 기회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함께 고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성민 팀장 (S.ONE 2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피드백의 밀도였어요. 중간 피드백 당시에는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 굉장히 날카롭게 들어왔고, 저희도 그걸 마주하면서 “그럼 진짜 실행 가능한 전략은 뭘까?”라는 고민을 처음으로 깊게 해봤던 것 같아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걸 넘어서, 숫자와 구조로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실무 같았고, 동시에 저희가 전략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자각도 생겼던 시간이었어요.

저에게 차봇모빌리티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 파트너였습니다. 멋보다 실행을 고민하게 만든 협력자였다는 점에서, 다른 산학 프로젝트들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생각해요. 기획자로서의 제 진로 방향도 이 경험을 통해 훨씬 더 명확해졌습니다.

장지원 팀장 (S.ONE 1팀): 운영진으로 다양한 외부 프로젝트를 접해봤지만, 차봇모빌리티와의 협업은 그중에서도 가장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보통은 학생의 전략을 참고용 자료 정도로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진짜 전략 파트너처럼 대해주셨어요. 초안 단계부터 피드백을 두 번이나 주시고, 발표 이후에도 실행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주셨던 점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저에게 차봇은 학생을 동등한 전략 파트너로 존중해준 기업입니다. 저희 제안이 차봇의 실제 방향성과 맞닿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이런 실무 중심의 산학 프로젝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