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는 딜러분들의 일과 삶, 그리고 차봇과 함께하는 순간을 조명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를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된 인터뷰 코너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10월 진행된 ‘차봇 대항전’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2위에 오른 KCC오토 메르세데스-벤츠 영등포전시장의 ‘클락션팀’ 핵심 멤버 이현준 딜러를 만났습니다.
여러 차례 영업왕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최근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언제나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현준 딜러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실패를 딛고, 일어선 자신감. 영업왕이 되다”

Q. 먼저, 어떠한 계기로 딜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어릴 때부터 영업직에 관심이 많았어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거든요. 그렇지만 막상 진짜 딜러가 되어 영업을 뛸 만큼 자신감이 있지는 않았죠. 그러다 20대 초반에 자영업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경험하고, 명품 브랜드인 구찌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그때 고객을 응대하고 신뢰를 쌓는 법을 배울 수 있었죠. 실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출장까지 다녀오며 자신감도 많이 쌓았고요.
그러다 더 도전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30살 무렵 자동차 딜러로 전향했습니다. 처음엔 아우디 딜러로 시작했지만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도 많았어요. 딜러라는 꿈을 포기할까 고민하기도 할 정도로요. 하지만 그만두기보다 한 번 더 도전하자고 결심했고, 결국 벤츠 딜러로 새로운 길을 열게 됐습니다. 벤츠는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감이 남다른 만큼 제가 꼭 일해보고 싶던 곳이었거든요.
Q. ‘딜러’라는 새로운 세계에 뛰어든 이후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딜러가 되어보니 제가 생각한 것처럼 영업만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모든 게 새로웠죠. 금융 상품이나 보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모르는 게 많다 보니 고객님이 질문을 주셨을 때 시원하게 답변하기가 어려웠어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익히려고 공부를 열심히 했죠. 선배들께 도움도 받고요. 그리고 책이나 강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고객을 직접 만나며 경험을 쌓아갔어요. 이제는 금융 관련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고객분들의 필요와 상황에 딱 맞게 설계해 드릴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기쁘고요.
Q. 그동안 딜러로서 일하며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딜러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자신감’이에요. 구찌에서 일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거든요. 언제나 ‘내가 영업을 정말 잘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표가 마음속에 남아있었죠. 명품 매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직원이 되는 것과 진짜 사람들에게 영업하는 자동차 딜러가 되는 건 다른 점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딜러 일을 시작하면서 점점 그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어요. 자신감이 확 붙었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제가 원래 엄청 부정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이었거든요. 사람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말도 잘 못 했어요. 하지만 딜러 일을 하면서 고객님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고, 이런 변화가 저에겐 정말 큰 성장이라고 느껴요.
Q. 그렇다면 딜러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율성인 것 같아요. 딜러는 회사처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스케줄을 짜고 조율할 수 있거든요. 또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고객님 스타일에 맞춰 판매 스킬과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하니 항상 새롭고 도전적인 느낌이 들죠.

Q. 딜러로서 일하며 어느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고객님이 저를 믿고 차량 구매를 결정하실 때 제일 보람이 커요. 고객님께 맞추어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항상 노력하는데, 그게 통했을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예전에 구찌에서 일했을 적 저를 자주 찾으셨던 VIP 고객님이 제가 벤츠로 옮긴 뒤에도 찾아오셨던 적이 있어요. 제 직업이 명품 판매원에서 자동차 딜러로 바뀌었는데도 저를 믿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신 게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물론 힘들 때도 많아요. 특히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가 제일 힘들어요. 새벽에 차량 문제로 연락이 오기도 하거든요. 바로바로 해결을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최대한 고객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고객님의 편에 서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제 마음을 모든 고객님이 알아주시는 못하죠. ‘너는 회사 편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가 가장 속상해요.
Q. 특히 기억에 남는 어려웠던 고객이 있나요?
금융 상품 조건을 엄청 꼼꼼하게 따져 보시던 고객님이 생각나요. 제가 어떤 조건을 말씀드려도 의심하시다 보니 힘들었어요. 조금만 실수해도 크게 반응하시고, 회사 일정이 바뀌는 것도 납득하지 못하셨어요. ‘왜 이게 바뀌었냐?’,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며 계속 의심하셨고 저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태도를 보이셨어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했죠.
저는 어떤 어려운 고객님을 만나든지 거짓말을 하거나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꼭 문제를 해결해 드릴 테니 저를 믿어달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리죠. 그렇게 솔직한 태도로 고객님을 대하면 고객님도 점차 마음을 여시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엔 저를 믿지 않던 분이라도 나중에는 서로 믿을 수 있는 관계가 되죠.
물론 항상 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도 있는데, 그럴 땐 바로 회사에 도움을 요청해요. 혼자서 다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문제가 커지기도 하거든요. 또, 회사의 지원을 받으면 고객님께도 더 나은 서비스를 드릴 수 있고요.
Q. 고객과의 대화에 있어 ‘솔직함’을 강조해 주셨는데요. 그 외에 딜러로서 본인만의 강점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화의 시작도 신경 쓰는 편이에요. 날씨 같은 가벼운 주제로 먼저 말을 걸어 분위기를 풀고, 고객님 성향에 따라 소통 방식을 조율합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과는 경험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깊게 나누고, 빠릿빠릿한 분들께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죠. 고객님이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맞춰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고객님이 하신 말씀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방향제를 언급하시면 출고 때 취향에 맞는 걸 챙겨드리는 식이죠. 구매 후에도 문자로 차량 정보를 안내해 드리거나 안부 연락을 드리며 관계를 이어갑니다. 고객님의 요청을 수첩에 기록해 놓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게 고객 관리의 핵심이죠.
Q. 전시장에서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며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더 이상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은 생존하기 힘들다는 거에요. 온라인으로의 변화를 계속 체감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전시장으로 방문하시는 고객님이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고 상담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거든요. 실제로 제 고객 10분 중 8분이 온라인을 통해 방문하세요.
그러다 보니 요즘 딜러의 역할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얼굴을 보고 상담하는 걸 더 좋아하는데, 요즘은 전화 한 통이나 온라인 상담만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변화가 아쉽기는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SNS와 유튜브 같은 온라인 채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고객님 10분 중 2~3분 정도는 리스나 렌트를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아니더라도 리스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소유보다는 이용”이라는 흐름이 확산하다 보니, 월 납입금이 효율적으로 나오는 조건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반납하시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Q. 온라인 영업을 위해 활용하시는 마케팅 전략이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노출을 최대한 늘리자’예요. 콘텐츠를 자주 올리고, 검색 태그나 비주얼적인 요소에 신경을 써서 고객님들이 자연스럽게 클릭하고 상담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거죠. 특히 사진이나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면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세 가지 채널을 활용해서 온라인에서 고객님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려가고 있어요.
유튜브에서는 출고기 영상과 차량을 일인칭 시점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님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출고 후기와 차량 재고 정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네이버에서 차량의 외장 컬러나 시트 색상을 검색하다가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은 주로 출고 후기와 릴스를 활용해 가볍게 소통하고 있고, 최근에는 디자인을 좀 더 예쁘게 다듬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현준 딜러님이 운영하고 있는 2개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benz-hyunjun
https://www.youtube.com/@bensatto
“10명의 어벤져스가 만들어 낸 단합, 클락션을 울리다”

Q. ‘차봇 대항전’ 이벤트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이벤트는 팀장님이 먼저 제안하셨어요. “이거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팀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죠. 대항전이 팀 단위로 진행되다 보니 단합이 정말 중요했어요. 저희 팀은 영등포 지점에서 실적이 뛰어난 10명으로 구성했는데요. 일명 ‘어벤져스’라고 할까요? (웃음)
팀 이름은 ‘클락션’으로 정했어요. ‘클락션을 울리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자’는 뜻이죠. 차봇 대항전의 상금이 꽤 크다 보니 꼭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거든요. 평소에 차봇 프라임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Q. ‘차봇 대항전’에서 우승하기 위한 팀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요?
참여 기간에는 단톡방을 만들어 매일 아침 점수를 체크하며 서로 경쟁을 붙였어요. ‘너 오늘 몇 점 했어?’, ‘어떤 서비스 사용했어?’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팀원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왔죠. 연말에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이 이벤트에 집중했을 정도로 팀워크가 대단했어요. 특히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다 같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전국 순위에서 2등은 확정됐고, 1등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던 터라 발표를 기다리며 엄청나게 기도했죠.
조금 아쉽게도 2등을 했지만, 차봇 프라임 덕분에 이런 상금과 명예를 얻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또 대항전을 계기로 차봇이라는 서비스를 제대로 알게 되었고, 업무의 효율성이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있고요. 받은 상금으로는 팀원들과 즐겁게 회식을 할 계획이에요!
Q. 이번 대항전을 통해 차봇 프라임을 처음 사용하시게 되셨는데요, 어떠한 부분이 가장 유용하셨나요?
차봇 프라임에 대해 이야기만 들었을 땐 잘 몰랐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구나”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대항전을 준비하면서 차봇의 전체적인 기능과 시스템을 제대로 알게 됐어요. 단순히 보험 뿐 아니라 금융, 시공 등 관련 다양한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됐죠.
무엇보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다양한 기능이 한곳에 모여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고객 상담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대항전을 계기로 차봇 프라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 이용 중입니다. 이제는 이게 없으면 불편할 것 같을 정도로 유용하다고 느껴요.
특히, 카드 할부와 카드 캐시백 서비스가 가장 편리하다고 느꼈어요. 영업사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빠른 피드백과 간편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차봇 프라임은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정말 유용한 서비스라고 느꼈습니다. 업무 효율이 정말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변 영업사원분들께 이 서비스를 많이 추천하고 있어요.
그리고, 고객님이 앱을 통해 차량 사양과 견적을 신청하면 딜러가 견적을 제안하는 매칭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사실 아직 매칭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보지는 않았는데요. 이번에 인터뷰를 계기로 차봇에 대해 좀 더 찾아보았는데, 벤츠 딜러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고 실제 상담 신청도 많이 이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앞으로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더 많은 고객님과 소통할 기회가 될 것 같아요.
Q. 새해를 시작하자마자 우승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분 좋은 출발이었을 것 같습니다. 딜러로서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열정적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현준이는 하면 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을 때 제일 뿌듯하거든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멋지지 않나요?
그래서 올해 목표도 정해 두었죠. 올해는 자동차 100대를 판매할 거예요. 재작년에는 영업왕을 달성했지만, 작년에는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꼭 100대를 판매하고 영업왕도 노려보고 싶어요.
물론 성과만 낸다고 좋은 딜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또, 고객님께도 신뢰를 기반으로 오래오래 관계를 이어가고 싶고요. 앞으로도 열정과 노력으로 고객님과 함께 나아가는 딜러가 되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